[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국민자격증'이라 불리는 공인중개사 시험이 올해도 8천 건에 가까운 이의신청을 받으며 의도된 오류가 아니냐는 논란까지 일고 있다.
지난달 29일 치러진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의 10여개 문항에 문제가 제기돼 올해도 공인중개사 시험의 오류 논란이 반복됐다.
지난해를 제외한 최근 5년간 산업인력공단은 매해 3~4개의 정답을 오류로 인정했다. 지난해에는 산업인력공단이 수험생들의 이의신청에도 오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려 행정소송을 청구받기도 했다.
오락가락하는 산업인력공단에 수험생들은 속을 태워야 했다. 수험생들의 잇따르는 항의와 함께 산업인력공단이 오류 인정을 조정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번지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수험생들이 오류 문제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올해도 일부 수험생이 공단 앞에서 시위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의 출제와 검토는 약 2주가 소요되고 모의시험을 통한 오류 확인은 13일 안에 끝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문가들은 문제 오류를 줄이기 위해 문제 검증 과정을 강화하거나 문제은행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입수학능력시험 다음으로 응시자가 많다고 알려진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은 안정된 삶을 꿈꾸는 청년층뿐만 아니라 노후의 안정성을 기대하는 중년층에게도 각광받으며 '중년의 고시(高試)'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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