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센스뉴스 정수현 기자]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류장수)은 ‘THE HRD REVIEW’ 24권 2호, ‘조사·통계 브리프’에서 국내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의 특성 및 취업 현황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았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국내신규박사학위취득자 실태조사’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과 교육부의 공동 국가승인통계(승인번호 제920009호)로, 국내 대학에서 박사를 취득한 신규 학위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전수조사다.
‘국내신규박사학위취득자 실태조사’를 활용해 2012~2020년 기간의 인문, 사회, 공학, 자연계열 분야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의 인적 특성, 박사과정 유형, 박사후과정 및 노동시장 이행 현황 등의 변화를 파악했다.
박사학위 신규 취득자의 연령 분포에서 최근에는 34세 미만 및 50세 이상에서 박사학위 취득자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학위 취득자 중 2020년 기준 34세 미만의 비중은 41.7%로 2013년에 비해 약 6.9%p 상승했고, 50세 이상의 비중은 18.2%로, 2013년(16.7%)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인문, 사회, 공학, 자연계열의 박사학위 신규 취득자 중 직장 병행자 비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직장 병행자 비중은 인문계열 및 사회계열에서 각각 65.7%, 74.9%이고, 공학계열 및 자연계열에서는 2019년에 비해 각각 11.3%p, 14.4%p 상승해 42.1%, 39.7%로 나타났다.
박사학위 취득 당시 취업, 시간강사 또는 박사후연구원(Postdoc)으로의 진로 확정 비중은 2015년(76.4%) 이후 점차 감소해 2020년에는 69.5%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학위 취득 당시 진로 확정자 중 학업전념자의 비중은 전 분야에서 26.7%로 나타났으며, 전공계열별로 살펴보면 인문 및 사회계열에서 각각 14.5%, 10.1%로 공학계열(40.1%) 및 자연계열(42.3%)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의 종사상 지위 변화를 살펴보면, 2018년 이후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 근로자의 비중은 감소했다.
전공계열별로 살펴보면 인문계열 및 사회계열에서는 상용근로자의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학계열 및 자연계열에서는 임시근로자의 비중이 증가했다.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의 고용 형태별 변화를 살펴보면, 2018년 이후 정규직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인문계열 및 사회계열에서 정규직 증가 폭이 공학계열 및 자연계열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백원영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부연구위원과 김혜정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원은 “국내 고급인력의 양적인 증가가 대학의 연구역량 및 국가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교육, 산업, 노동시장 측면에서 고급 인적 자원의 양성 및 활용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고급인력 양성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노동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의 양과 질에 대한 실태조사와 진단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