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올해 미취업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청년 취업 All–Pass’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사업비 100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청년 취업 All–Pass’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어학시험·한국사능력검정시험·국가공인자격증 등을 취득하기 위해 학원에 등록하거나 시험을 치를 때 수강료와 응시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은 성남시 거주 만19세 이상 34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이며 1회 100만원 이내의 실비를 지원한다.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신청을 받으며 지불한 금액에 대해 실비를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한 뒤 신청에 대한 안내를 할 예정이다.
토익, 토플 등 11가지 어학 관련 자격증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국가공인자격증 880종(국가기술자격증 544, 국가전문자격증 241, 국가공인민간자격증 95종)의 응시료와 수강료를 지원한다.
성남시는 ‘청년 취업 All–Pass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과 사회 진입을 위한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시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하려 했지만 민주당이 청년기본소득 예산 미 편성에 반발하며 예산 100억원 중 65억원을 삭감하며 좌초 위기를 맞았고 준예산 사태의 단초가 됐었다.
지난 13일 시의회가 3조4405억원 규모의 올해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청년기본소득 예산 편성과 함께 예산 전액이 부활하며 기사회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