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경기도
- 서울 장국밥 : 서울의 유명한 향토음식으로 소금 대신 간장으로 국물의 간을 맞췄기 때문에 젓갈 장(醬) 자를 써서 장국밥이라고 한다.
뚝배기에 밥을 담고 양지머리살과 무를 넣어 끓인 장국을 부어 만들며, 국물이 깔끔하고 구수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 서울 설렁탕 : 서울에서 유래된 음식으로 사골과 도가니, 양지를 10시간 정도 고아 만든 음식이다.
장시간 조리 시 고기와 뼛속에 있는 성분이 흘러나와 국이 유백색을 띠며 담배해진다.
소면을 말아 먹거나 처음부터 밥이 말아져서 나오기도 한다.
* TIP 설렁탕 = 뼛국물, 곰탕 = 고깃국물
#충청남도
- 서산 우럭젓국 : 우럭이 많이 잡히는 충남 서산에서 겨울바람으로 꾸덕꾸덕하게 반건조 한 우럭포를 끓여 만든 음식이다.
쌀뜨물에 우럭포와 새우젖, 나박 썰기 한 무, 두부 한 모를 넣고 팔파 ㄹ끓여내면 시원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나는 우럭젓국이 탄생한다.
- 병천 순대국밥 : 과거 서울(한양)에서 경상도와 전라도로 가기 위해 거쳐야 했던 곳이 병천장으로, 그 곳에서 많은 이들의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국밥이다.
병천 순대국밥은 양배추와 양파, 피마 등 채소가 많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며, 돼지의 소창과 선지는 신선한 것을 사용하여 누린내가 없다.
- 당진 실치국 : 실치는 베도라치의 치어로 매년 4월과 5월경에만 잡히는 생선이다.
실치국은 당진 9미(味)로 유명하며, 식감이 부드럽고 감칠맛과 고소함이 가득하다.
특히 된장과 시금치가 아주 잘 어우러지는데, 구수한 된장을 베이스로 실치와 시금치가 시원한 맛을 낸다.
#충청북도
- 괴산 올갱이국밥 : 올갱이(다슬기) 외에 된장과 계절에 어울리는 채소를 넣어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봄, 여름에는 파나 부추, 겨울에는 시금치를 넣고 끓인다.
특히 가을에 맛이 오르는 아욱을 넣으면 쌉쌉할 올갱이 맛과 어우러져 가을 별미로 손꼽힌다.
#전라남도
- 나주 나주곰탕 : 약100년의 역사를 이어온 국밥으로 본래는 소고기국밥에 가까운 음식이다.
나주 장터에서 소대가리와 내장 등을 넣고 끓여 팔던 국밥이 오늘날의 나주곰탕으로 이어졌다.
소뼈로 우려낸 육수에 머리 고기, 목살, 사태, 양지 등을 넣어 맑게 끓이는 것이 특징이다.
- 강진 매생이국 : 강진만과 장흥만에서 채취한 매생이에 굴을 넣어서 시원하게 끓여낸 국으로 전라남도 강진군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이다.
다른 국과 달리 뜨거워도 김이 나지 않은 것이 특징인데, 김이 나지 않는다고 하여 무턱대고 입에 넣었다간 입천장을 데기 십상이다.
#전라북도
- 전주 콩나물국밥 : 전주는 기후가 온화하고 물이 맑아 품질이 좋은 콩나물이 나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식은 콩나물국에 밥을 넣고 뜨겁게 끓인 뒤 날 계란을 올려 내는 방식과 콩나물국에 밥을 여러 번 토렴하여 따끈하게 먹는 남부시장의 방식이 있으니 기호에 따라 골라먹기 좋다.
- 남원 추어탕 : 추어탕은 지역별로 다양하지만 남원 추어탕은 삶은 미꾸라지를 통째로 갈아서 된장에 버무린 시래기, 들깨가루를 넣고 걸쭉하게 끓여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을에 먹는 추어탕은 겨울잠 들기 전 통통히 살이 오른 미꾸라지 덕분에 더욱 깊은 맛이 난다..
#경상남도
- 부산 돼지국밥 :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전국에서 모여든 피난민이 전한 음식 가운데 하나로,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돼지뼈로 탕국을 만들어 먹은 데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다른 내장 없이 편육만 넣었으며 부드러운 육질과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 통영 굴국밥 : 우리나라에서 굴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통영의 향토 음식인 굴국밥.
특히 통영의 굴은 수하식 굴로 알이 크고 육질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통영의 굴로 만든 국밥은 바다의 향긋한 맛과 향을 담아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탱글 한 굴의 식감이 좋다.
- 함안 소고기국밥 : 사태와 양지, 홍두깨살 등을 푹 고아 낸 육수에 선지, 콩나물, 무, 토란 줄기 등을 넣고 매운 양념으로 간을 해 얼큰하게 먹는 국밥이다.
예로부터 함안 우시장의 도축장에서 신선한 소고기와 선지를 즉시 공급받아 사용하기 때문에 맛 좋기로 유명하였다.
- 창녕 수구레국밥 : 비교적 저렴한 부위인 수구레를 푹 고아 먹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
수구레는 소의 겉가죽과 고기 사이의 피부 근육으로 지방이 적고 콜라겐 성분이 많아 관절에 좋은데, 센 불에 오래 삶아 기름기를 제거하고 양념을 강하게 하여 곱십을수록 구수한 맛이 난다.
#경상북도
- 영천 소머리국밥 : 소머리뼈와 사골을 우려낸 국물에 고기와 대파를 넣고 푹 끓여낸 음식이다.
경기도 3대 우시장인 영천장에서 재료를 수급하는데, 이 때문에 영천공설시장에는 50년이 넘는 소머리국밥 골목이 형성되었다.
대파가 푹 익으면서 달콤한 맛이 나 소고기의 향과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 안동 갱시기 : 갱시기는 찬반에 묵은 김치나 콩나물 등을 넣어서 끓인 음식으로 갱(羹)은 제사상에 올리는 국을 말한다.
제사를 마친 후 국에다 밥을 넣어 끓여 먹는 음식을 갱식 또는 갱죽이라 하였는데, 갱식과 유사하게 끓여먹는다는 뜻에서 갱시기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다.
- 대구 닭개장 : 닭개장으로 소고기 대신 닭고기를 재료로 끓인 육개장 음식의 일종으로 소고기보다 육질이 연하고 담백하며 닭고기 특유의 풍미가 뛰어나다.
과거부터 더운 여름에 이열치열로 먹었던 대구의 복날 음식이다.
#강원도
- 강름 섭국 : 참홍합이라고 불리는 토종 홍합은 강원도 양양 직여에서 '섭'이라는 이름으로 통한다.
다시마 육수를 푹 우린 후 된장, 고추장, 부추, 섭을 넣고 푹 끓여내는 섭국은 홍합 살이 전복 마냥 실하고 쫄깃하다.
양식 홍합을 사용한 홍합탕과는 차원이 다른 진한 맛을 선사한다.
- 인제 황태국밥 : 강원도 진부령에는 황태덕장이 있으며, 자연스럽게 황태국밥도 유명해졌다.
강원도의 차디찬 바닷바람으로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면서 맛있게 부푼 황태로 끓여 더욱 특별하다.
특히 다른 지역의 황태국밥과 다른 점은 강원도 감자를 넣고 끓여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난다는 것이다.
#제주도
- 몸국 : 돼지고기 육수에 모자반을 넣어 끓인 몸국은 제주만의 고유한 맛을 간직한 음식이다.
해녀들이 물질 후 육지에 올라오면 물속에서 식은 몸은 데우고 열량을 보충하기 위해 먹던 보양식에서 유래되었다.
모자반을 듬뿍 넣어 끓이면 돼지고기의 느끼함이 줄어들고 부드러우며 독특한 맛이 난다.
- 쩝짝뼈국 : 제주도식 돼지갈비탕으로 돼지 앞다리와 갈비뼈 사이에 있는 접짝뼈라는 특수 부위를 고아 내 만든 국이다.
육수에 메밀가루가 넣어서 고기와 육수가 부드럽게 어우러지며, 마늘과 생각을 최소한으로 넣어 진득하면서도 고소한 풍미를 낸다.
- 각재기국 : 제주의 대표적인 여름철 향토음식으로 주재료인 '전갱이'를 제주에서는 '각재기'라고 부른다.
별다른 양념없이 각재기를 통째로 넣고 끓여내는데, 고춧가루 대신 된장을 풀어 맑게 끓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부재료인 얼갈이배추를 듬뿍 넣으면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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