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흡혈파리(샌드플라이)의 모든 것
날이 더워지면서 물놀이, 낚시, 캠핑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여름은 다양한 흡혈곤충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흡혈곤충이라고하면 대부분 모기를 떠올리기 쉬운데 사실 여름철 모기만큼 피해야 할 무서운 녀석이 또 있다.
바로 흡혈파리라 불리는 ‘샌드플라이’다.
같이 있어도 유독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이 있지만 샌드플라이는사람을 가리지 않고 물기 때문에 누구나 샌드플라이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
모기에 물리는 것보다 훨씬 고통이 심하며 상처도 오래간다. 그럼 대체 샌드플라이는 어떤 녀석일까? 어떻게 해야 물리지 않을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 샌드플라이는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 서식할까?
먹파리의 일종으로 파리와 닮은 외형에 몸길이가 1~5mm로 모기보다는 작다.
샌드플라이는 주로 강가, 해안가, 계곡 등 습한 지역에 서식한다.
자기가 태어난 장소의 100~150m 내외에서만 활동할 만큼 활동 반경이 좁은데 이는 비행 능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 샌드플라이가 위험한 이유는?
모기와 비슷하게 사람의 피를 흡혈하지만 확연하게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모기는 동물이나 사람의 피부에 침을 꽂아 피를 빨아 먹지만 샌드플라이는 흡혈방식이 다르다.
사람의 피부를 물어뜯고 상처를 낸 뒤 나오는 피를 흡혈한다.
크기가 작아서 물렸을 당시에는 크게 통증이 느껴지지 않아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모기에 물렸을 때보다 20배는 더 가렵고 고통도 심해 상처가 완화되더라도 1년 정도 깊은 상처가 남을 수 있으며 덧나기 쉬워 상처부위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 샌드플라이, 쉽게 잡을 수 있을까?
샌드플라이는 작지만 눈에 보일만한 크기이므로 모기처럼 쉽게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굉장히 민첩하기 때문에 잡는 것이 어렵다.
샌드플라이는 모기처럼 날아다닐 때 ‘윙’하는 소리가 나지 않아 가까이 다가와도 이를 알아채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또한 크게 질병을 전파한 공식적인 기록이 없어 별도의 살충작업을 곳곳에 하지 않아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개인적으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
# 샌드플라이에 물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
- 바로 물렸을 때는 자각 증상이 없거나 살짝 따끔할 수 있다.
- 물린 주변 부위의 피부가 많이 붉어진다.
- 물린 뒤 1~3시간 뒤면 물린 부위가 점차 부어오르면서 가려움이 느껴진다.
-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심한 경우 주먹만큼 크게 붓고 수포가 생긴다.
-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하게 가려우면서 상처부위가 부풀어오르고 진물이 나오기도 한다.
- 3~5일까지 견디기 어려운 가려움,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심해진 증상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오히려 오랜 잠복기와 함께 상태가 더 악화되므로 빠르게 피부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 한동안 연고를 바르고 약을 복용해야 하며 쉽게 진정되지 않고 상처 회복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다.
- 가려움을 진정시키려고 뜨거운 물이나 뜨거운 찜질을 하면 잠시 가려움이 사라질 수 있지만 흉터가 크게 남을 수 있으므로 얼음팩 등으로 냉찜질을 하는 것이 가려움 완화에 좋다.
# 샌드플라이에게 물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름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샌드플라이는 호수, 계곡 등 물가 근처에서 자주 출몰하므로 이런 장소에서 너무 오랜 시간 머물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물놀이나 야외 활동을 한다면 피부가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긴소매 옷과 긴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샌드플라이 퇴치제를 미리 몸이나 착용하는 소지품 등에 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샌드플라이, 먹파리, 모기 같은 흡혈곤충들은 어두운 계열의 옷을 좋아하므로 되도록 밝은 계열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 물렸을 때는 이렇게!
샌드플라이에 물리면 가려움이 심하므로 무의식적으로 긁지 않도록 상처부위에 큰 밴드를 붙이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침을 바르거나 식초를 바르는 등 민간요법을 하기보다는 열을 내려주는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으며 모기용 연고를 사용하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만약 증상이 쉽게 호전되지 않고 상처부위가 많이 붓는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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