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라고 하면 사람들은 보통 신체적 자해를 상상한다.
그러나 살에 칼을 대는 것만이 학대는 아니다.
아니, 자해성 행동이 자해 같이 않아 보이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캐서린 렌튼은 캐주얼 섹스 행위가 "자해가 될 수 있다는 걸 모르고 지나쳤다."라고 말했다.
또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운동을 너무 과하게 하는 것도 일종의 자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자멸적인 행위와 거리가 먼 것처럼 보이는 행동도 주의해야 한다.
아래는 MIGHTY 사용자들이 공유한 자신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자해성 행동 14가지다.
1. 소비벽
"돈 쓰는 것. 나도 모르게 하는 행동이다.
우울하지 않을 때, 나는 오히려 절약형이다.
그런데 우울해지면 뭔가 산다.
자아상의 문제이기도 하다.
좋은 걸 가지면 기분도 좋을 거라는 착각 때문이다.
텅 빈 자리를 메꾸는 행위인 듯하다.
나중에는 돈을 '낭비'했다는 생각 때문에 절망감만 더 커진다.
그렇게 악순환이 이어진다." - Philomena R.
"허전한 뭔가를 채우기 위해 필요 없는 소비를 한다.
뭘 사는 순간에는 기분이 좋다.
그러나 돈이 다 떨어진 후 또는 필요 없는 물건을 쳐다보면 마음이 착잡해진다." - Alicia A
2. 고립
"일부러 자신을 고립시키는 것.
밖에 나가 사람들과 섞이거나 활동하는 게 자신을 위해 좋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집에만 있다.
건강이 좋지 않아 어딜 가고 싶어도 응해줄 사람이 없다는 생각 때문에 혼자 장을 본 다음 집에 돌아오는 게 반복되는 일상이다.
아이들과 집에서 나날을 보낸다."
3. 잦은 캐주얼 섹스
"지나친 성생활이 내 정체성을 정의하는, 몸에 대한 내 권한을 반영하는 행위라고 나는 자신을 속였다.
사실은 텅 빈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선택한 부정적인 몸부림이었다." - Clarice S.
4. 지나친 배려
"사람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는 자해성 행동 중의 하나가 지나친 배려다.
밤 늦게까지 수다 떠는 친구의 비위를 맞춰주는 행동이 그런 예다.
다음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출근해야 하므로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데, 상대방을 배려한답시고 밤늦게까지 맞장구를 친다.
또 한 예로 자신의 공과금도 못 내면서 친구의 수도요금을 대신 내준 다음 곤경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 Esther P.
5. 과식 또는 소식
"아무 생각 없이 더는 먹을 수 없을 때까지 과식한다.
그런 자신을 나중에 경멸하게 된다." - Rebecca B.
6. 해로운 사람과의 관계
"상대방이 해로운 존재인 줄 알면서도 그를 다시 만나는 경우가 많다.
아마 내게도 문제가 있었지않나 하는 자책감 때문일 거다.
내가 나쁘고 내가 고통을 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생각에 내게 해로운 사람을 삶에 다시 환영하는 거다." - Caitie A.
7. 위험한 상황에 자신을 처하게 한다.
"위험한 동네를 밤에 홀로 걷는 것 등 불안감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위험한 상황에 자신을 처하게 한다." - Chloe L.
8. 자신에게 해로운 동영상을 본다.
"감정적으로 지치게 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본다.
일부러 우울한 내용 또는 자살에 대한 내용이 든 콘텐츠를 구글로 검색한다.
이미 바닥에 떨어진 내 상태를 더 추락시키려고 말이다." - Hannah D.
9. 긁기
"나는 긁고 긁고 또 긁는다.
팔이 벌게질 때까지 긁거나 내 머리를 뽑는다.
심리상담가에게 이 버릇을 설명했더니 그는 피가 나지 않으면 자해라고 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 Alysha P.
10. 병원 기피증
"심각한 상처로 덧날 위험까지 있는데 끝내 병원을 찾지 않는 것.
병원에서 안 좋은 경험이 있어 이렇게 하는 것 같다." - Candace C.
11. 관계 파괴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통을 안긴다.
내게는 행복할 권리가 없다는 생각에 모든 관계를 파괴한다.
모든 걸 말이다." - Angela W.
"친구들에게 나를 떠나라고 말한다.
그런 소리를 함부로 한다는 걸 최근에야 깨달았다.
친구들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미친' 소리를 한 것이다.
그들은 아직 나를 포기하지 않았지만 관계에 금이 가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 Kat W.
12.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
"나의 경우 알코올을 지나치게 많이 마신다.
우울할 때는 더 마신다.
기분이 순간적으로 나아지므로 사람들 앞에서 행복한 척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Liv W.
13. 알레르기 반응 무시
"유당불내증을 앓아 우유를 마시면 안 되지만 그래도 마신다." - Shylan G.
14. 과한 운동
"짐에서 너무 지나치게 운동하는 것.
운동한다고, 활동적인 사람이라고 꼭 행복한 건 아니다." - Candy J.
"운동을 과하게 하는 것.
어려운 일에 적응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내겐 운동을 너무 심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부상은 물론 에너지를 오히려 고갈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 Nik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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