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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단일 시험 기준으로
수능 다음으로 응시자가 많은 시험,
바로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입니다.
그런데 이 공인중개사 시험이 매년
부실한 문제 출제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에만 문제 오류가
9번이나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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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열린
공인중개사 국가자격시험 문제지입니다.
부동산세법 과목 양도소득세 감면액을 묻는
29번 문제의 공식 가답안은 1번.
그러나 공인중개사 학원가의 해설은 다릅니다.
답이 없으니 모두정답 처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처럼 이번 시험 200개 문제 가운데
학원가에서 지적한 오류만 해도 7건입니다.
◀SYN▶ 31회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생
"말장난, 꼬기, 정답도 없는 문제, 정답이 2개인 문제. 이런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답이 이렇게 각기 다른 겁니다."
단일 시험 기준 응시자 수가
수능 다음으로 많은 공인중개사 시험.
(S/U) 그러나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2015년 단 한해를 빼고 매년 문제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시험 주최 측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금까지
10년 동안 오류를 공식 인정한 문제만 해도
23건에 달합니다.
한 문제 차이로도 당락이 결정되는 시험에서
평균적으로 2개 이상 오류 문제를 냈단 겁니다.
이에 따라 정답을 정정하고 합격자가 바뀌는
혼란도 매년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SYN▶ 31회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생
"해석 같은 게 전혀 없이 그냥 답만 딱 나오거든요. 그 문제는 분명히 오류인데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에 대한 의문점이 항상 남아있기 때문에 공단에 대한 믿음이 없는 것 같아요. 저희 수험생들이."
매년 시험을 보고 나면 이의제기가 속출하는
공인중개사 시험.
이에 대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정답심사위원회를 열고
오류가 있다면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G) 그러나 공단에 출제오류
재발 방지책이 무엇인지 질문하자 출제 과정은
정보공개법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OUT)
MBC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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