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네 차례 미뤄진 제 298회 토익시험이 실시되는 26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토익 시험장 앞에서 응시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0.04.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YBM 한국TOEIC위원회는 2020년 세계 토익스피킹 시행 국가 중 우리나라의 평균 성적이 128점(200점 만점)으로, 성적 분석 대상 23개국 중 12위, 아시아 국가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19년 토익스피킹 평균 성적 대비 1점 상승한 결과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토익스피킹 평균 성적은 독일이 166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필리핀/아르헨티나(155점), 에콰도르(154점), 프랑스/멕시코(147점) 순이며 아시아권에서는 필리핀(155점)에 이어 대만(144점), 한국(128점), 싱가포르(124점), 중국(122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토익스피킹 응시 목적은 ‘취업(50.5%)’이 과반수로 가장 많았고 ‘승진(22.3%)’, ‘학습 방향 설정(11.9%)’, ‘졸업(10.4%)’, ‘언어 연수 성과 측정(4.9%)’이 뒤를 이었다. 수험생의 응시 목적별 성적은 ‘취업’이 133점으로 가장 높고 ‘학습 방향 설정(131점)’, ‘언어 연수 성과 측정(129점)’, ‘졸업(128점)’, ‘승진(118점)’ 순이다.
또 토익스피킹 성적은 ‘영어권 국가 체류 기간’ 및 ‘영어를 공부한 기간’과 정비례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확인됐다.
영어권 국가에서 ‘2년 이상’ 체류한 응답자들의 평균 점수는 151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1년 이상 2년 미만(142점)’, ‘6개월 이상 1년 미만(136점)’, ‘6개월 미만(129점)’, ‘거주 경험 없음(125점)’ 순이다. 영어를 공부한 기간에 따른 성적도 ‘10년 이상(133점)’, ‘6년 이상 10년 미만(127점)’, ‘4년 이상 6년 미만(123점)’, ‘4년 이하(115점)’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의 2020년 토익라이팅 평균 성적은 147점(200점 만점)으로, 성적 분석 대상 22개국 중 중국과 공동 12위다. 평균 성적이 가장 높은 국가는 필리핀(170점)이며, 이어 독일(167점), 아르헨티나(166점), 프랑스(165점), 코스타리카(159점) 순이다.
토익라이팅 응시 목적은 토익스피킹과 동일하게 ‘취업(30.1%)’이 가장 많았으나, 그 다음이 ‘학습 방향 설정(26.3%)’, ‘졸업(20.9%)’, ‘승진(13.5%)’, ‘언어 연수 성과 측정(8.9%)’, ‘비자 취득(0.3%)’ 순으로, ‘학습 방향 설정’의 중요성이 토익스피킹보다 더 높은 비율로 확인됐다.
한국TOEIC위원회 관계자는 "토익스피킹과 토익라이팅은 전 세계에서 시행되는 공신력 있는 시험으로 각 국가에서 취업을 비롯해, 학습, 승진 등을 위해 활발하게 응시하고 있다”라며 "한국의 경우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어 말하기 평균 성적이 꾸준히 소폭 오르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출처 : 공감언론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