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기술사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기술사 자격증 시험으로 주로 기계공학 관련 전공자가 취득하는 자격증이다. 기계분야에서 가장 높은 등급의 자격증이며 까다로운 응시 조건을 가진다. 기계제작공정은 소재를 유용하고 유익한 제품으로 변형시키는 과정으로 생산성 및 생산 비용과 밀접히 연관된다. 따라서 기계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기술적으로 경제적인 방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기계 제작 및 생산에 관한 공학이론을 바탕으로 공정설계, 기계 및 생산 기술과 관련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지식과 실무 경험을 겸비한 최고 수준의 전문 기술인 양성이 필요하게 되어 제정된 자격제도이다.
기계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 만으로도 기계분야에 관한 고도의 전문지식을 확보했다고 판단되므로 풍부한 실무경험에 입각하여 기계를 다루는 모든 현장에서 근무가 가능하다. 기계 설비를 다루는 현장에서는 공정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연구, 개발이 이루어지고 공정 검정 후 설계가 완성되는데 시작인 계획부터 연구, 설계, 제작, 분석, 시험, 운영, 설명서 작성, 생산관리, 시공까지 이 모든 과정을 평가하고 지도 감리하는 기술업무를 맡을 수 있다. 취업 분야 또한 기계, 조선, 항공, 전기, 전자, 건설, 환경, 플랜트 등 모든 엔지니어링 계열로 상당히 광범위하며 기계기술사 자격을 이용해 기술사무소를 운영할 수도 있다.
기계기술사 자격증은 기계 분야 자격증의 꽃이라 불릴 만큼 가장 상위 수준의 자격증이다. 따라서 현업에도 기술사 보유자는 많지 않으며 취득 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대부분 대기업의 경우에도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연봉이 3~400만원 이상 인상되고 인사평가, 승진에도 가점을 주는 등의 우대를 부여한다. 또한 이직 시에도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하므로 안정적인 직장에 근무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한다면 취득 시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느 분야의 회사라도 기술사 자격증 보유 시 우대 혜택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공공입찰사업에서 특정 기술사 보유 수가 입찰 기본 조건인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의 입장에서는 기술사를 많이 확보해 둘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만으로도 연봉 인상 등의 혜택을 부여하여 기술사 취득을 장려한다.
기계제작기술사, 기계 공정설계기술사는 무엇일까?
2009년도까지 기계기술사는 대통령령에 의해 기계제작기술사, 기계 공정설계기술사로 나뉘어져 있었다. 2010년도부터 고용노동부령에 의해 기계기술사로 통합되어 공정설계, 기계공작법, 기계재료, 최적설계, 자원재활용, 생산자동화, 공작기계에 관한 내용을 시험 과목으로 다루어 운영되고 있다.
향후 10년간 기계공학기술자의 취업자 수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16~2026 중장기 인력수급전망」(한국고용정보원, 2017)에 따르면 기계공학 기술자 및 연구원은 2016년 약 108.6천 명에서 2026년 약 117.1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약 8.5천 명(연평균 0.8%)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2017)」에 따르면 기계산업 종사자 수는 2006년 82만 1천여 명에서 2016년 110만 3천여 명, 사업체 수는 4만 8천여 개에서 2016년 7만 7천여 개로 10년 동안 각각 약 1.3배,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0년간의 지속적인 종사자 수 및 사업체 증가 등 기계산업의 전반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향후 기계공학기술자의 고용전망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계산업은 기본적으로 모든 산업에 생산설비를 공급하며 그것이 생산제품의 품질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제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산업이자 뿌리산업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각종 생산시설 자동화와 맞물려 이러한 자동화 시설을 개발하거나 운영/관리하기 위한 기계공학기술자의 고용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자동화설비 컨설팅분야, 설계분야 관련 일자리가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의 확장으로 협동로봇 등의 산업용 로봇 등이 크게 늘고 있으며 국내에도 이러한 로봇을 생산하는 업체가 3~4개 만들어졌다.
기계 융복합 분야로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3D프린팅에서 프린터의 기구 개발, 적층 기술 등은 기계공학기술자의 분야이므로 해당 인력의 일자리 창출은 긍정적이다. 환경과 에너지 분야를 고려할 때 친환경 에너지와 에너지 절감이 강화되면서 친환경 발전 등 탈원전 등으로 인해 신재생 발전 및 에너지 절감 기술이 늘수록 해당 인력의 고용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가 내연기관자동차를 대체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경우 기존 자동차 산업에 비해 기계적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이 줄 것으로 보여 기계공학자 고용에는 다소 불리할 수 있다.
기계기술사는 관련 업계 최상위 자격증으로 응시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응시 자체는 조건을 맞추지 않아도 가능하기 때문에 합격을 노리고 있다면 확실히 따져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경력 인정은 대학 졸업 이후로부터 계산하게 되므로, 대학 졸업 전, 입사 이후 사이 몇 개월의 경력은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본인이 자격 조건을 맞추었는지 세세하게 조사하여야 응시 이후 합격까지 문제없이 치룰 수 있다.
기계기술사 합격률
기계기술사 자격증 시험은 난이도가 매우 높은 시험이므로 합격률이 높지 않다. 다만, 필기 시험의 경우 과거에는 2%대를 기록할 만큼 낮았지만 최근 3개년의 경우 2019년도 35.7%, 2020년도 45.7%, 2021년도 25.8%를 기록해 많이 상승한 추세이다. 면접의 경우 약 50% 전후의 합격률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