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가공기능사

보석가공이란 원석을 귀금속, 공예품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 일이다. 보석은 예로부터 희소하고 아름다운 특성 때문에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장신구로 많이 활용되는 보석은 현대에 들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경제 수준이 높아지고 장신구와 보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석 산업도 발달하였다. 보석 산업은 원석을 가공하여 미적 가치가 뛰어난 보석으로 다듬고, 보석을 활용한 공예품과 장식품을 만드는 산업이다. 따라서 보석가공업은 보석 산업의 핵심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장신구뿐만 아니라 귀금속을 이용한 각종 공예품의 활용과 소비가 늘어나면서 보석가공 분야는 무공해, 탈 에너지, 노동집약 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디자인과 가공기술의 축적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의 신제품 생산에 주력할 수 있는 보석 가공에 대한 숙련기능을 갖춘 기능 인력을 양성하기 위하여 보석가공기능사 자격제도를 만들었다. 보석가공의 특성상 섬세함과 꼼꼼함, 그리고 미적 감각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며 보석재료 및 보석 가공 전반에 대한 기초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보석 가공제품을 제작하고, 수리·보수할 수 있는 능력을 공인하고자 만든 자격제도이다. 주요 업무는 각종 보석원석의 특성과 연마형태를 파악하고 연마기, 절단기 등 각종 기구를 사용하여 원석의 특성과 형태에 맞게 보석알과 애완품을 일정한 각도로 연마하고 광택을 내는 작업을 한다. 귀금속에 알맞은 크기의 보석을 가공하여 끼우거나 확대경을 사용하여 불순물, 깨짐, 표면상태, 규격 등을 검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정밀한 가공능력과 보석에 대한 예술적 감각을 가지고 있는 능력을 통해 보석가공 및 판매업체, 장신구류제조업체 및 판매업체, 귀금속공예점 등을 직접 창업하거나 그 안에 취업이 가능하다.

향후 10년간 귀금속 및 보석제조업체 고용은 다소 감소하는 수준이 될 것이다. 귀금속 및 보석은 여전히 호화사치품으로 여겨져 정부가 개별소비세를 부과하며 소비가 억제되고 있다. 그간 기계화와 자동화가 꾸준히 이루어졌고 향후에도 프로그램 활용과 3D프린터 등의 사용이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여 고용에는 부정적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얼리 산업구조가 캐스팅에 의한 대량생산에서 다품종소량생산으로 변화하면서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핸드메이드 기능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며 주얼리를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여겨지는 추세도 동시에 강화되고 있어 일자리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혼자 독학으로 배우는 것보다는 전문기관에서 교육을 받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다. 관련학과 아닌 경우 응시가 어려울 수도 있다. 실기시험은 실제 보석을 접하면서 공부하고 각종 전문적인 공구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험에 위험도가 높아 각종 안전장비 착용은 물론 장비사용에 대한 숙련도가 높아야한다. 실기, 필기시험 합격률이 높은 편이니 전문기관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적인 지식과 이론을 공부하면서 시험을 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석가공기능사 시험과목

전문기관에서 교육시간에 이론적인 부분을 이해하고 암기한 후 인터넷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기출문제 전자문제집 등을 찾아 풀어보면서 공부를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공부방법이다. 보석가공에서의 배점이 제일 큰 만큼 1순위로 학습을 하며, 2순위는 보석재료, 3순위는 보석감정 순으로 공부하기를 바란다. 독학으로 학습하기에는 많은 정보가 뚜렷하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전문기관 교육을 중심으로 시험을 대비하길 바란다.

실기시험은 ‘보석가공’에 대한 작업형 시험을 실시한다.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며 시험시간 내에 정확도, 균형, 대칭성, 광택, 상품성에 유의하여 주어진 도면과 같은 커트 형태의 보석을 가공할 수 있는지를 중점으로 평가한다. 실기시험 부분에서도 전문기관 안에서의 교육을 중점으로 두고 실기문제는 공개문제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필기 보다 실기의 합격률이 높고, 과년도 문제들도 무료로 열람이 가능하다. 실제 시험처럼 정해진 시간동안 응시도 가능하니 반복적인 연습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국가기술자격증에 포함되는 주얼리 자격증에는 크게 ‘귀금속가공’, ‘보석감정’, ‘보석가공’으로 3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보석가공기능사는 더 연관되어 있는 자격이 없는 반면에 ‘귀금속가공’은 ‘기능사’, ‘산업기사’, ‘기능장’으로 더욱 더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이 열려있고, ‘보석감정’도 감정사, 산업기사로 나뉘어져 있다. 보석가공기능사 취득뿐만 아니라 ‘귀금속가공’이나 ‘보석감정’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고 함께 취득하는 것을 추천한다.

날카로운 톱날, 연마기구, 용접기구 등의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원석을 연마하고 다듬질 등 가공하는 업무로 인하여 먼지나 소음이 많이 발생된다. 고압산소 및 가스를 사용하기도 하여 경미한 화상과 자상 또는 찔림 등에 노출 될 수 있다. 고가의 귀금속이나 보석을 다루기 때문에 작업장 주변의 청결에 특히 신경써야한다. 또한 주로 앉아서 신체적으로 동일 업무를 반복하고 섬세한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허리통증과 시력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평균연봉은 3,100만원이다. 상위(25%)연봉은 3,600만원, 중위(50%)연봉은 3,000만원, 하위(25%)연봉은 2,400만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최저시급 및 최저임금을 오른 것을 감안해서 잘 벌어도 4,000만원을 번다고 가정해도, 월 실수령액이 3,000만원이 안되는 연봉으로 낮은 수준이다. 현재 추세는 공방을 차려서 창업으로 방향을 틀어볼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으로 수익을 확장할 수도 있다. 해외와 비교해봤을 때, 캐나다 같은 경우에는 보석가공(세공)사의 연봉은 약 6,000만원이다.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비싸지만, 고려해봐도 연봉이 우리나라보다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도별 자격증 취득자를 보면, 매년 거의 100% 합격률을 보이지만 인원은 많지 않다. 2017년에는 자격증 취득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또한, 구인공고는 더 형편없다. 보석이나 귀금속가공과 관련하여 따로 구인구직 사이트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공식적인 취업포탈에는 구인공고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또한 보석가공(세공)원에 취업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자격증도 아니라는 의견이 있다. 현대사회의 패션이나 액세서리의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것을 보아 예전처럼 전통적인 보석, 귀금속 시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그리고 시계, 귀금속 업체 수는 변동이 없거나 다소 줄어들었다.

보석가공기능사는 유효기간이 없으며 만료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