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속기 급수간 차이
한글속기 1, 2, 3급은 속도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1분을 기준으로 1급 320자, 2급 300자, 3급 270자 이상의 속도로 5분 이상 속기할 수 있음을 시험 보게 된다. 세 급수 모두 연설체와 논설체를 각각 5분간 들으며 시험을 보며, 각 과목 당 90% 이상의 정확도를 보여야 합격할 수 있고, 띄어쓰기와 문장부호는 평가에 포함되지 않는다. 각 등급별로 연설체는 1650자, 1500자, 1350자이며 논설체는 1500자, 1350자, 1200자 분량이다. 각 급수에 응시 자격 제한은 없으므로 자신의 실력에 맞게 응시하면 된다.
한글속기 일반키보드와 속기용 키보드의 차이
무엇보다 일반 키보드와 속기용 키보드의 자판 배열이 일단 다르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일반 키보드 자판 배열은 자판은 키보드를 두 부분으로 나누어 좌측에는 자음, 우측에는 모음을 칠 수 있도록 만든 표준 두벌식이다. 속기용 키보드는 왼손의 부담을 더 줄이고 빠르게 작성할 수 있도록 세벌식 배열을 채택해 보급하고 있다. 세벌식 자판은 한글 글자를 초성, 중성, 종성으로 나누어 배열하는 방식이며, 세 가지 키를 한 번에 눌러서 입력 가능하다. 또한 속기 키보드 내장 프로그램에서 매크로 기능으로 약어를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여 일반 키보드를 사용한다고 생각했을 때의 최대 3천타에서 4천타의 속도로 작성이 가능하다.
한글속기 1급와 속기용 키보드
속기용 키보드를 지참해야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제도가 2020년 논란이 된 적이 있으나,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한글속기는 속기키보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자격시험이기 때문에 한글속기 시험은 속기용 프로그램이 내장된 속기용 키보드로만 응시가 가능하다”는 것이 대한상공회의소의 공식 입장이다. 따라서 일반 키보드로 1000타 이상의 빠르기를 가진 실력자라해도 해당 자격에 응시할 수 없다. 속기용 키보드는 크게 3종류가 있으나 KS표준 속기 겸용 키보드는 단종되어 실질적으로 CAS 키보드나 소리자바 키보드만 구매 가능하다. 속기키보드를 구매할 때 시리얼 넘버가 협회와 브랜드에 자동 등록되는데, 이 정보가 일치하지 않으면 학원 수강이 불가능해 신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손가락 자리 공부나, 단타 공부는 가능하지만 속도나 약어 활용 등에서 혼자 공부하기 어려워 학원을 다니는 경우가 많다. 두 속기키보드도 배열이 다르고, 사용 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글속기 '자' 와 '타'의 차이
일반적으로 한글 타자 속도를 측정할 때에 ‘타’로 많이 표기한다. ‘타’란 키를 누르는 것을 세는 단위이며, ‘각’이라는 글자를 입력할 때에 키를 세 번 누르기 때문에 3타라고 볼 수 있다. 속기에서는 빠르기를 표기할 때 ‘자’라는 표현을 쓴다. ‘각’이라는 글자는 1개의 글자이기 때문에 ‘1자’가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한글속기 1급의 경우 1000타 이상의 속도를 가진다고 볼 수 있지만, 타이핑 방식이 다르므로 비교에 큰 의미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