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교원자격증이란 무엇일까?
한국어 교원이란 쉽게 말하여 외국인, 재외동포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 선생님을 이른다. 한국어교원자격증은 국립국어원에서 주관하고 문화체육 관광부에서 부여하는 국가자격증이며 1, 2, 3급으로 나뉘어 있다. 자격증 취득 이후에는 국내외 대학 및 부설기관,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국내외 초, 중, 고등학교, 국내외 정부기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근로자센터,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 기관 등이나 사설 학원 등의 진로로 나갈 수 있다.
한국어교원자격증은 노후대비에 좋은 자격증일까?
한국어 교원으로의 취업은 은퇴한 중년으로서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힘들게 몸 쓰는 일도 아니며, 외국인들에게 아름다운 우리말을 교육하는 보람찬 직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한국어 교원자격증은 취득자가 매우 많아 일자리에 대한 경쟁률이 높으므로, 자격증 취득 하나만으로 재취업에 성공하는 경우는 없다고 볼 수 있다. 실질적으로 한국어 교원으로 취업하는 경우의 스펙을 보면 한국어교원 1급, 영어 능력, 석박사 학위, 제2외국어 등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본 자격증만으로 취업에 성공할 확률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
한국어교원자격증 등급 중, 2급을 추천하는 이유는?
한국어교원자격증의 1, 2, 3급은 3급이 가장 기본적인 것이며, 1급으로 갈수록 고급 자격증이다. 1급은 경력 5년 이상, 강의 시수 2,000시간 이상을 만족해야 승급을 통해 취득할 수 있는 것이므로 수험자는 2급이나 3급을 취득하게 된다. 2급은 대학, 대학원, 학점은행제 등 4년제 학사 이상의 “학위과정”으로 한국어교육을 주전공 혹은 복수전공하고 이수해야 하는 과목의 필수이수학점을 이수해야 신청할 수 있다. (한국어학 6학점, 일반언어학 및 응용언어 6학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론 24학점, 한국문화 6학점, 한국어교육 실습 3학점으로 총 45학점) 대학교에서 타 전공을 전공했더라도, 학점은행제를 통해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으며 보통 2학기 과정으로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한국어교육 실습을 이수해야 하며, 담당교수의 지도와 평가가 필요하다. 한국어교육실습은 강의실습 혹은 모의수업 중 하나를 선택해 진행할 수 있다. 2급 취득에 조건 만족과 실습 외에 별도의 시험은 없다. 3급은 “4년제 이상의 학위”가 필요 없어 조금 더 진입장벽이 낮은 것이 특징으로,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이수하고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에 합격하면 된다. 3급이 2급에 비해 요구조건이 낮고 빠르게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시험 응시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 또한, 학점은행제로 1~2년 과정으로 바로 2급에 응시할 수 있는 것과 다르게, 3급 취득 후 2급으로 승급하려면 5년의 경력이 필요하며, 대부분의 어학당 등 기관에서 2급 이상의 자격증을 요구하므로, 요즘은 3급보다는 바로 2급을 취득하는 수험자가 많은 추세이다.
현실적으로 한국어교원자격증 취업을 추천할 수 있는 경우는?
한국어교원자격증 하나만으로 교원 활동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므로, 수험자가 기존에 아래와 같은 자격을 갖추고 있는 경우에 현실적으로 한국어교원자격증 취득으로 일자리를 얻는 것을 추천할 수 있다. 물론 모든 경우에 높은 스펙이 있어야 취업이 되는 것은 아니며, 예외사례도 얼마든지 존재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려 취득하는 자격증 중 하나인 한국어교원자격증이 무용지물로 돌아가지 않게 하려면 자신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석사가 없는데 한국어 교원으로 활동할 수 있을까?
한국어 교원 자격증 취득 이후 일을 할 수 있는 대학교 어학당에서는 석사학위를 기본으로 원한다. 기존에 대표 어학당이었던 ‘세종어학당’에서는 석사 학위를 요구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이 곳 마저도 석사 이상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석사가 없는 한국어 교원 자격증 취득자는 사실상 국내 어학당 취업에 무용지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석사가 있다 해도 200시간 이상의 강의 경력을 요구하는 곳이 많은데, 사설 학원에서의 강의는 인정하지 않으므로 국가가 지정한 곳에서 무상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것 조차도 치열한 경쟁률을 자랑한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석사 학위가 없는 한국어교원자격증 취득자는 사설 학원에의 취업을 노리거나, 아니면 해외 한국어 교원으로 활동하는 방향을 모색해 보는 것을 추천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