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사의 역할
우리나라의 산업화가 빠른 속도로 발달하게 되면서 수출입 교역량의 증대가 이루어졌다. 우리나라는 국가소득의 많은 부분을 수출입을 통해서 발생시키기 때문에 많은 수출입량은 해운운송사업의 발달을 야기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발달은 해상 교통량의 증가를 유발하게 되었다 따라서 복잡해져가는 해상교통의 안전운행과 새로운 항로 개척 등 전문적인 해상분야의 교통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과 오랜 경륜을 겸비한 인재가 필요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인력이 바로 ‘도선사’인 것이다.
도선사 자격증, 독학으로 취득할 수 있을까?
도선사 자격증의 경우 독학으로는 취득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선사 자격증의 자격요건의 경우만 하더라도 갖추기가 쉬운 편이 아니다. 관련된 기초 지식도 없는 사람이 6000톤 이상의 선박에서 5년 이상 선장을 해보았으며, 도선수습생 전형시험에 합격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면접시험시험에서 선박조종술, 선체운동역학, 예선사용방법 등 실기와 관련된 부분도 질문받기에 더욱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해당 분야의 하위 자격증을 먼저 취득한 뒤에 도선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해당분야 종사자의 경우에는 해양관련 법규와 과목들을 기출문제를 통한 학습을 꾸준히 진행한다면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선사 어떤 사람에게 적합한가?
평소 자연을 살피며 예측되는 지리적 정보를 파악하고 습득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선장·항해사와 도선사에 도전해볼 만 하다. 또한, 기술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처하는 분석적 사고를 갖추고 공간적, 시각적 능력도 겸비되어 있다면 매우 좋다. 오랜 시간 동안 선상생활을 하며 장기간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므로 정신적, 신체적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하며 선원들과도 유연한 인과관계를 형성하는 성격이면 좋다. 뱃길을 지나는 다른 선박과 교신하거나, 항만에 들어오는 각국의 선박을 입항시키는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원활해야 하므로 외국어에도 능숙해야 한다.
도선사와 예선-항구의 발레파킹
일상생활 속 백화점이나 음식점 주차장에서 주차요원이 손님 차를 대신 주차해주는 것을 발레파킹(Valet Parking)이라고 부른다. 발레파킹의 경우 본인이 직접 주차공간을 찾을 필요도 없으며, 사고 걱정도 줄일 수 있어 한결 수월하다. 항만에서도 선박이 접안을 할 때 발레파킹과 유사한 것이 존재한다. 육상의 주차요원과 같은 역할이 바로 ‘예선’이다. 미 해군 항공모함도 예선 없이는 항내 접안이 불가능하며, 예선의 경우 도선사나 본선 선장 지시에 따라 선박을 밀고 끌어당겨주는 역할을 한다. 예선은 도선사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도선사가 승선하는 선박의 경우 예선을 반드시 사용하기에 ‘바늘과 실’의 관계로 묘사하기도 한다. 예선 선장은 도선사의 지시에 따라 작업을 수행하며, 비상시에도 도선 상황실과 예선 당직선이 교신하며 상호 협력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선사의 직업적 특성에 대해 알아보자
도선사는 다른 직업보다 임금과 복리후생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으며, 일자리 창출 및 성장 부분의 수준은 낮은 편이나 취업경쟁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직업 평균과 비교하여 정규고용 및 고용유지의 수준이 높게 나타났으며 자기 계발 가능성과 승진 가능성이 다소 낮으며, 직장이동의 가능성도 낮다. 근무시간의 경우엔 짧은 편이나 불규칙하고 근무환경자리 타 직업보다 열악한 편이다. 해양과 항만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업무에서 자율성과 권한이 큰 편이고 사회 공헌에 대한 인식은 낮으나 소명의식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평등의 수준은 낮고 고령자 친화성이 높은 편이다. 또한 도선사는 2016년 한국 고용정보원이 국내 620여 개 직업 종사자 만 9,000명을 대상으로 발전 가능성과 급여 만족도 6개 항목을 고려해 조사한 결과 판사 다음으로 도선사가 2위에 등극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선사 자격증, 난이도와 취득 기간은?
도선사 자격시험의 경우 다른 자격제도 시험에 비해서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왜냐하면 도선사의 경우 응시자격을 갖추기도 어려울뿐더러( 총 톤수 6000t 이상 선박에 선장으로 3년 이상 승선)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도선 수습생 전형 시험(선박운용, 항로표지, 법규, 영어)과 면접에 합격하면 배정받은 도선구에서 6개월간 200척 이상의 도선 실습을 하기 때문이다. 응시자격을 갖추기가 어렵지 응시자격을 갖춘 사람의 경우에는 해당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갖추어져 있으므로 3~4개월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취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