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FRM 자격증 난이도는 어떨까? 취득하기 어려울까?
정확한 난이도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한국인 응시자의 평균 합격률은 5~8% 정도로 매우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제FRM의 구체적인 채점방식과 합격 커트라인을 정하는 비율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응시자 상위 5% 그룹의 평균 점수의 75% 정도가 합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FRM의 경우 Part I과 Part II의 합격률이 서로 상이하다는 특징을 보입니다.
2019년을 기준으로 통계적 분석, 위험관리 개념, 금융시장과 상품, 평가 및 위험 모델 등을 학습함으로써 재무위험을 평가하는데 사용되는 기본적인 툴에 대해 학습하는 Part I의 합격율은 5월 시험에서 42%, 11월 시험에서 46%였던 반면 PartⅠ에서 배운 tool의 지식을 기반으로 더 깊이 있게 학습함과 동시에 실제 risk 관련 사항들에 대해 학습내용을 적용 하는 Part II의 2019년 합격률은 5월 시험에서 60%, 11월 시험에서 59%에 달했습니다.
국제FRM, 독학 가능할까?
국제FRM 자격증은 다른 시험들과 달리 교재나 기출문제 자료가 많지 않기 때문에 혼자서 원서로 된 교재만을 가지고 학습한다는 것은 비영어권 응시자들에게 다소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특히 상경계열을 전공하지 않은 비전공자들의 경우 혼자서 이론을 이해하기에 어려움을 느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교육기관에서 제공하는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해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근에는 블로그 등을 통해 국제FRM 독학에 도전한 응시자들의 후기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독학으로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응시자들도 대부분 초반에는 인터넷 강의를 통해 이론 학습에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제FRM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필요한 영어 실력 수준은?
FRM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대학 수준의 영어 독해 능력과 작문 능력이 요구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소 긴 지문과 독해능력이 필요한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 유형의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보다 꼼꼼하고 정확한 영어 독해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한국인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기에 앞서 자신의 영어 실력에 대해 많은 걱정을 가지고 있을 텐데 원서와 슈웨이저 노트(Schweser Note)를 공부하며 FRM 시험을 준비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독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며 이론적 지식과 영어 실력을 함께 길러나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초반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국어로 번역된 교재보다는 원서로 된 교재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FRM과 국제FRM의 차이는?
미국 GARP협회에서 주관하는 국제FRM과 달리 국내FRM은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내FRM은 일반적으로 재무위험관리사라고 통칭됩니다. 국내FRM은 국제FRM을 벤치마킹하여 만든 국내 자격증이기 때문에 한국어로 실시되며 시험의 난이도 역시 국제FRM보다는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도 국내FRM 합격률은 34.97%입니다. 국내FRM은 금융투자협회가 금융투자전문인력 또는 투자권유대행인으로 등록하기 위하여 합격하여야 하는 ‘필수자격시험’이 아니라 금융투자업 종사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시행하는 ‘자율자격시험’에 해당하기 때문에 응시인원이 연간 약 50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적습니다. 그러나 두 자격증의 시험 범위가 유사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국내FRM을 취득한 이후 국제FRM에 응시하곤 합니다.